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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레드로드'…교부금 사용 적절했나 [마포] 딜라이브TV

2023.03.30

【 앵커멘트 】
임시회가 열리고 있는 마포구의회에서 구청장을 상대로 한 구정질의가 진행됐습니다. 
마포구가 조성 중에 있는 붉은색 길, 이른바 홍대 레드로드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천서연 기잡니다. 

【 리포트 】
화두는 홍대거리 일대 추진 중인 '레드로드' 사업이었습니다. 

먼저 예산.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이후 다중인파 밀집지역에 대한 안전 강화를 위해 교부금을 내려보냈는데, 마포구가 그 교부금을 홍대 레드로드의 미끄럼방지 도포로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미끄럼방지 도포 구간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실제 홍대 일대에서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곳은 클럽거리 등 안쪽 골목이라는 것. 

안쪽 골목에 대한 대비책 없이 홍대거리 중앙부를 따라 미끄럼방지 도로 도포가 진행되면서 레드로드가 만들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 차해영 마포구의원 )
"이 예산은 다중인파 밀집지역 안전사고 예방사업을 위한 자치구별 특별조정 교부금으로 골목길 잠재적 위험요소 해소를 목적으로 사용하라고 한 부분입니다. 우리 구는 그 예산으로 안전과 관광을 접목한 레드로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0.29 참사 현장과 유사한 홍대거리 골목길에는 왜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무엇보다 구청 내 전 부서가 투입돼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사업이, 구의회와 협의 없이 추진된 것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습니다. 


( 차해영 마포구의원 )
"어떻게 전 부서가 달려들어 진행하는 사업을 구의회의 업무 계획 보고도 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까 해당 상임위원회인 행정건설위원회와 지역구의원 구 의장님에게도 공유하지 않고 강행할 수 있습니까"


마포구는 미끄럼방지 도포 구간은 전수조사를 통해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걷고싶은거리에서 홍통거리, 어울마당로까지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지역으로 조사됐다는 것. 

사람들이 몰리는 길에 미끄럼방지 도포를 하게 됐고, 이게 시작이 돼 레드로드 사업까지 확대된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 박강수 마포구청장 )
"레드로드 사업은 특별교부금 4억 원을 활용해 안전 예방 목적을 고스란히 달성하면서도 관광 발전을 위한 환경개선 그리고 상권 활성화까지 이끌어내는 그야말로 1석 3조의 사업인 것입니다."


한편 소통 부족 문제에 대해서 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대라는 특정 지역에 대한 사업인 만큼 소관 상임위를 비롯해 해당 지역 구의원들과도 긴밀히 논의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딜라이브 뉴스 천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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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3.03.30
● 딜라이브TV 천서연 기자 / csy@dli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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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