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대문구 여성실업농구단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한국 여자 농구의 전설인 박찬숙 씨가 지휘봉을 잡았고, 프로선수 출신 정유진 선수를 비롯해 8명의 선수가 활약할 예정인데요.
창단식엔 많은 농구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조성협 기잡니다.
【 리포트 】
8명의 선수들이 각자의 포즈를 취하며 힘차게 들어섭니다.
환하게 웃는 표정 끝엔 한국 여자 농구 전설인 박찬숙 감독이 서 있습니다.
서대문구 여성실업 농구단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신동파와 방 열 등 원로 농구인들과 최희암, 박한 등 기성 농구인들, 그리고 주민들이 함께 축하했습니다.
( 방열 前 농구 감독 )
"서대문구 농구팀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기업이나 공기업, 은행은 팀을 많이 창단했지만 구청에서 (창단하는 건) 상상도 못 했던 거죠"
서대문구 농구단은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한 단체 구기 종목 팀이자 전국에서 5번째 여성실업팀입니다.
LA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박찬숙 씨를 감독으로 선임한 후 지난 달 테스트를 통해 8명의 선수를 선발했습니다.
선수들로선 다시 농구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꿈 같은 일입니다.
부상과 부진, 소속팀 방출 등 포기의 순간에 다가온 기회의 손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옵니다.
( 홍소리 포워드 / 서대문구 여성실업농구팀 )
"창단식을 오기까지 믿기지 않았고, 어쩌면 저를 포함해서 모든 선수들이 농구를 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었던 터라 이게
현실 가능한 일인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매일 지내는 것 같고요."
( 강다현 포워드 / 서대문구 여성실업농구팀 )
"정말 장난치는줄 알았어요. 아직까지도 잘 믿기지 않지만, 오늘 창단식 하면서 여기 계신 분들, 많은 분들이 도움 주셨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됐고,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 좋은 성적 거둬야겠다 다짐했습니다."
도전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3년 간 운동을 쉬기도 했고, 여전히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체력은 채 절반도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목표는 늘 우승입니다.
그 첫 무대는 5월에 열릴 전국실업농구연맹전입니다.
( 박찬숙 감독 / 서대문구 여성실업농구팀 )
"감사함에 대한 보답은 우리 선수들이 투지를 잃지 않게 항상 훈련하는 데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당초보다 깎인 예산 문제도 걸림돌이지만 독지가와 기업 후원 등으로 이겨낼 계획입니다.
( 이성헌 구단주 / 서대문구 여성실업농구팀 )
"선수들과 동참하기 위해 오는 독지가들이 앞으로 많이 늘어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런 독지가들의 후원과 우리 구비, 시비를 지원 받아서 운영해 나가는 데 어려움을 다 극복하도록 (하겠습니다.)"
성적에 연연하기 보단 지지 않는 투지를 선보이겠다는 서대문구 여성실업농구팀.
그들의 희망이 멋진 포물선을 그리며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딜라이브 뉴스 조성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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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3.03.30
● 딜라이브TV 조성협 기자 / jshkh@dli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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