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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이전 논의 3년째…대상지는 '안갯속' [성북]

2024.02.13
【 앵커멘트 】
조선왕릉 의릉 복원 계획에 따라 의릉과 인접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석관캠퍼스 이전 논의가 지난 2020년 시작됐는데요.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고양시 등이 한예종 유치전에 뛰어든 가운데 이를 저지하려는 성북구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그로부터 약 3년이 지난 지금  한예종 이전 사업은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박선화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VCR 】
지난 2020년, 조선 왕릉 '의릉' 복원 계획이 추진되면서 한예종 석관캠퍼스 이전 논의가 본격화됐습니다. 

3개로 나뉜 캠퍼스를 하나로 통합한다는 것이 기본구상입니다.  

한예종 이전 소식에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고양시 등이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석관캠퍼스가 위치한 성북구도 지역을 대표하는예술·교육 요람을 뺏길 수 없다며 한예종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한예종을 사수하기 위한 지자체의 눈치 싸움.

하지만 유치전이 격화하자 문체부의 입장도 신중해졌습니다.  

유치전이 과열돼 자칫 지자체 간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이 짙었기 때문. 

문체부는 2022년 이전 관련 용역을 마무리했지만 결과 발표는 차일 피일 미뤘으며,  

확인 결과 현재까지도 이전 대상지에 대해선  검토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 전화인터뷰 】
(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
"아직 진행된 건 없고 지역마다 장단점이 있어서 어느 곳이 최적의 안이될지 지금 고민 중이에요. 워낙 말이 많아서 최대한 반발을 최소화시키는 방향으로 하려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 VCR 】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는 문체부.

그렇다면 한예종 학생들은 이전과 존치 중 어느 쪽을 바라는지 들어봤습니다.

학교가 통합하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는 의견도 있는 반면,  

이전 시 구성원에게 혼란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 현장인터뷰 】
(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 ) 
"만약에 다른 캠퍼스에 있는 학생들과 합쳐지면 더 다양한 걸 볼 수 있을 것 같긴 해서 좋을 것 같긴 한데 일단 현재는 여기에 있는 게 너무 많아서 아직은 여기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현장인터뷰 】
(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 )
"학교 이전에 대해서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내용도 없고 그러다 보니까 그럴 바에는 아직 학교에 있어서 더욱더 학교 학습에 매진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 VCR 】
한예종 이전 논의가 시작된지 3년이 넘었지만, 

이전 대상지는 물론 성북구 존치 역시 안갯속인 상황입니다.

딜라이브 뉴스 박선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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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3.02.13
● 딜라이브TV 박선화 기자 / victory307@dli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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